신흥산업(주)
삼솔정공과의 스프링 소송에서 ‘完勝’

신흥산업(주)이 코일스프링의 제조방법을 둘러싼 삼솔정공(주)과의 특허소송에서 완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특허법원은 지난 2월 6일 삼솔정공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신흥산업을 상대로 제기한 ‘코일스프링의 제조방법’에 대해 특허 무효 판결을 확정했다. 삼솔정공은 경쟁사인 신흥산업이 빠른 사세 확장을 하자 ‘신흥산업이 코일스프링을 국내에서 팔지 못하게 해달라’고 특허 권리를 주장했다. 제기된 특허는 삼솔정공이 지난 1996년 12월 특허등록한 ‘단면이 장방형상인 코일 스프링의 제조 방법(특허 제108543)’이다.
이번에 논란이 되었던 부분은 코일 형상으로 성형하기 직전 소재의 단면 형상이었다. 특허로 제시한 ‘단면이 장방형상인 코일 스프링의 제조 방법’에서 알 수 있듯 ‘장방형’에 대한 해석이 문제였다. 삼솔정공은 장방형의 범위를 해석하면서 ‘외경 쪽의 폭은 크게 하고, 내경 쪽의 폭은 작게 하며, 내경은 라운딩면으로 형성된 단면’이라고 주장, 즉 ‘한쪽면에 라운딩면을 가지는 사다리꼴 형상의 단면’이라고 강조했다. 신흥산업이 제조하는 제품이 그동안 사다리꼴 형상으로 성형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특허법원은 해석을 달리했다. 원론적인 단어 해석에서부터 장방형을 사전적 의미로 ‘직사각형’을 뜻한다고 정의하면서, 삼솔정공측이 주장하듯 사다리꼴 형상까지 장방형에 포함된다고 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특허발명이 ‘미완성 발명이라고 볼 수는 없으나, 발명이 명확하게 기재되지 않아 특허청구 범위 기재불비에 해당한다’면서 등록이 무효가 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아울러 기술의 진보성 여부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발명의 모든 구성은 기술자가 쉽게 도출해 낼 수 있는 결과일 뿐이라는 것이다.
결국 ‘단면이 장방형상인 코일 스프링의 제조 방법’ 특허는 무효가 확정됐다. 2008년부터 진행된 양사의 특허분쟁은 스프링 제조 방법까지 가는 첨예한 대립에서 신흥산업의 승리로 종지부를 찍었다.
신흥산업 전재문 대표는 “현재는 기술적 평준화로 어느 제품이 보다 뛰어나다 말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고 전제하면서 “국내 엔지니어들이 노력하고 형성되어 온 금형 스프링에 대한 보편적인 기술적 수준을 하나의 기업이 마치 자신의 것인양 하는 모습에 동종 업계의 한 사람으로써 많은 서운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가격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정당한 승부를 진행한다면 언제든지 받아줄 용의는 있다. 그러나 현재 활용되지도 않는 기술, 적합하지도 않은 기술을 억지맞춤 형식으로 짜 맞춰 상대방의 영업을 방해하는 것은 상도의적인 측면에서도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자신과의 약속, 고객과의 약속
사회와의 약속을 지키는 신뢰의 기업

신흥산업은 1999년 스프링 사업에 뛰어든 이후 꾸준한 품질경영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세확장을 지속하는 기업이다. 신흥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금형용 스프링의 종류는 1,500여가지 이상으로, 지난 2004년에는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부품소재 신뢰성 인증을 획득하면서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제조 공정에서부터 엄격한 품질 기준을 적용하여 길이의 변형과 표면 손상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꾸준한 설비투자 덕분이라는 것이 신흥산업의 설명이다. 제품 경쟁력을 위해 올해 이미 자동연마기 905가 2대 들어와 연마 작업중이며, 5월초에는 CNC 코일링 M/C 200, 80, 30 등 3대가 들어와 기존 160, 120, 50과 더불어 2배 이상의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전재문 사장은 “고객 여러분은 전국 50여개 대리점을 통해 빠른 납기와 저렴한 가격, 고품질 경쟁력을 갖춘 신흥산업 금형용 스프링을 경험해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신흥산업은) 앞으로도 자신과의 약속, 고객과의 약속, 사회와의 약속을 지키는 신뢰의 기업이 될 것입니다.”고 강조했다.

신흥산업(주)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 유현리 233-6
Tel. 031-981-8047~9